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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필리버스터 대신 본회의 보이콧

추경호 "여야 협치 없는 쟁점 법안, 폐기 수순 밟을 것"

배예진 기자 기자  2024.09.19 15: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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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1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협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강행했다는 이유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3대 쟁점 법안인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방식)으로 저항하려 했으나, 의원총회 토론 끝에 결국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협치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겠다고 한다"며 "여야가 합의한 일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열겠다는 오늘 회의는 본회의장 강탈한 민주당 의원총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열었다. 추 원내대표는 "당장 오늘 처리하겠다는 안건들은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여당과 정부 반대에도 강행 처리된 정쟁용 좀비 악법"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쟁점 법안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재표결 후 폐기 전철을 밟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이를 알 것이다. 그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공격할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대 쟁점 법안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고 민생을 되돌리는 법안"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