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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홍수 피해 복구 성금 지원

지역사회 기여로 '국민기업' 자리매김 노력…차량 5대도 투입

노병우 기자 기자  2024.09.19 1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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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의 유럽 핵심 생산 거점이자 현지 체코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은 체코공장(HMMC)이 현지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Moravian-Silesian)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코루나(한화 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People in need)에 기부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10월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도 제공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정부에 성금과 예방물품 등을 기부하고 체코 내 최초로 민관합동 백신접종 센터를 운영했다. 2021년에는 체코 남(南) 모라비아 지역의 허리케인 피해 구호 성금 기부 및 차량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체코공장은 체코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키며 현대차가 체코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했다.

현대차는 체코의 비영리 단체인 체코 국가 품질상 위원회가 산업, 공공 혁신 3개 분야에서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제스,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를 평가하고 국가 차원의 행사를 통해 시상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Czech National Award for Quality)에서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산업 엑설런스 부문 5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가 수상한 산업 엑설런스 부문은 체코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고, 매 3년마다 최우수상을 다시 선정한다. 현대차는 2008년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한 뒤 딱 3년이 되는 해인 2011년부터 △2014년 △2017년 △2020년 △2023년까지 매 3년마다 5회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체코 내 최고의 품질경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문화행사 및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비롯해 유소년 재능 육성 등 문화·환경·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의 이런 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모라비아실레시아 주(州)의 주정부로부터 CSR 1위 기업(Governor's Awards for CSR)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의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캐즘(Chasm, 시장 성장기 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겪으며 전기차시장이 주춤하지만,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시장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Nošovice)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SUV를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8년 유럽 시장(EU+EFTA)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EV 및 PHEV 38만5000여대, HEV 62만6000여대)를 넘어선데 이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6000여대(EV 및 PHEV 55만8000여대 / HEV 93만7000여대)를 기록 등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진행됐다.

이에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중형 SUV의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3개 차종을 생산해 올해 7월까지 총 45만8099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