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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본격 추진…국내 최대

장철호 기자 기자  2024.09.19 10: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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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완도에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이자 민선 8기 정책과제로, 국·도유지 교환과 기본계획이 마무리되어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군 군외면 대문리 일대 381헥타르 부지에 국비 1475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올해 8월에 기본계획이 완료됐으며, 이후 설계를 거쳐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도립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지만, 콘텐츠 부족과 관람 편의성 문제로 연간 관람객 수가 약 7만명에 그쳐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했다. 

이에 국립난대수목원 기본계획은 난대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주요 랜드마크로는 하늘길 모노레일, 레이크가든, 다도해 전망대, 전시온실, 트리탑데크로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산악 지형을 살린 모노레일과 난대림 감상을 위한 다양한 전망대가 설치될 계획이다. 

저수지 주변에는 레이크가든이 조성되며, 기존 온실은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식물종을 전시하고 미래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리뉴얼된다.

전라남도와 산림청, 완도군은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자문과 지역협의체 운영을 통해 세부 계획을 마련했고, 오는 9월 말 완도군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난대수목원이 개원하면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8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약 1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립난대수목원은 한반도 난·아열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도 보기 힘든 원시림과 생태관광 콘텐츠를 통해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