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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5%p 인하 '빅컷' 단행

FOMC 위원들, 연말 기준금리 연 4.4% 전망…추가 인하 시사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9.19 06: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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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낮추는 '빅컷'을 실행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4년 반 만에 인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존 연 5.25~5.50%였던 기준금리를 연 4.75~5.0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반 만에 인하됐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했고, 노동 시장 침체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만, 0.25%p 인하인 '베이비컷'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였지만, 0.50%p 인하인 '빅컷'이 실행됐다. 그만큼 미 연준이 고용률 등 불안지표에 강하게 대응한 셈이다.   

이번 결정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던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2.00%p에서 1.50%p로 줄어들게 됐다. 각국에 영향을 미쳐왔던 미 연준이 방향을 선회한 만큼, 한국 등 다른 중앙은행도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FOMC 위원들은 점도표에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4.4%까지 낮아질 것으로 표시해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앞서 6월에 발표된 점도표상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