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주택 시장 회복 "금리 인하 기대감" 건설사도 분양 재개

추석 이후 전국 8만5011가구 예정 "입지·규모 관건"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17 19:32: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8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분양 물량 36%에 달하는 수준으로, 시장 회복세를 이어갈 지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추석 이후인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8만5011가구(임대 제외, 청약접수일 기준)다. 이는 올해 공급 예정 물량 약 35.8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아직 구체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단지 역시 8만가구에 육박하다는 점에서 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월별 분양 물량은 △9월 2만1413가구 △10월 2만6071가구 △11월 1만9940가구 △12월 1만7587가구다. 권역별로 △수도권 5만1940가구 △지방 3만3071가구로, 수도권이 전체 61.1%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는 동시에 집값 회복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건설사에서도 미뤘던 분양을 재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올해 월별 최대치인 5만4732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3만6260건)대비 50.94% 늘어난 수치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폭 역시 전월대비 0.21p 오르며, 월별 최고 상승폭을 달성했다. 

다만 청약 시장의 경우 입지나 규모, 브랜드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서울 마포구 일원에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가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163.95대 1을, 같은 달 성남 수정구 일원에 선보인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은 30.57대 1을 이뤄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1450가구)' 역시 1순위 평균 경쟁률 47.39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 모두 지역 내 우수한 입지와 대규모 단지로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속적 분양가 상승으로 분양가 저항감이 낮아지자 이젠 입지나 상품, 규모 등이 더 중요해진 분위기"라며 "한동안 위축된 시장 상황이 점차 회복하는 흐름으로 바뀌면서 건설사조차 분양에 적극 뛰어들 정도로 연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런 추석 이후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대우건설이 오는 10월 경기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제시한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들어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1172가구로 공급된다. 

양주역세권 사업은 '양주시 관문'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며, 양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 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완료시 편리한 교통 환경이 갖춰지는 동시에 3700여가구 상당 주거타운도 형성된다. 

여기에 '경기 북부 단일 최대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 양주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직주근접이 우수하며, 반경 1㎞ 내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하나로마트 등도 자리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대구 남구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동 1758가구(일반분양 1112가구) 규모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과 매우 가까운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북측에 추가로 진출입로가 착공에 들어가 입주 시점에는 명덕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반월당역 상권과 지하상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1734가구 규모 대단지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한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을 포함해 수원·분당·판교 등 수도권 각지를 환승 없이 도달할 수 있다. 또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의 경우 인천발 KTX와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오가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도 예정된 상태다. 

여기에 시티오씨엘 내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입주 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인근에 8호선 몽촌토성역을 비롯해 잠실역·한성백제역 등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로, 강남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무엇보다 단지 앞 잠실초를 포함해 ·잠실중·방이중·잠실고 등 각급 학교도 지근거리에 위치한다. 또 방이동·잠실 학원가를 쉽게 오갈 수 있고 '국내 최대 학원가' 대치동 학원가와도 인접했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임대 포함 1233가구(일반분양 567가구)로 이뤄진 '드파인 광안' 분양에 나선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 바로 옆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호암초·수영중·동아중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원 '센텀 파크 SK뷰' 분양도 추진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309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영강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가까운 몰세권 단지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한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할 더샵 탕정 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116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75가구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는 더샵 브랜드 3개 단지(3517가구)를 포함한 약 4300여가구 규모 주거지가 조성되며, 이외에도 학교·녹지·공공청사 등 입주민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