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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소나기→보름달" 이상 기온에 추석 당일 한낮 30도

기상청 "무더위 당분간 이어질 듯"…"추석 10월 이후로 옮기자" 주장도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9.17 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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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석인 17일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 후 소나기가 그칠 무렵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예상됐다. 주요 도시별 낯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대전·광주·부산 33도, 대구 34도, 울산 32도 등으로 예측됐다.

특히 경기 북동부와 강원, 경북 동해안, 한라산 등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특보 발령지를 중심으로 한 체감온도는 최고 35도까지 오른다.

소나기도 예상된다. 이 수도권과 충남에 오후까지, 나머지 지역에 밤까지 소나기가 올 예정됐다. 보름달은 소나기가 그친 뒤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19일까지 기온이 이날과 비슷하고, 이후 21일까지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지역들이 있을 예정이다. 2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일은 줄어든다. 

다만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하순까지 유지될 수 있다. 여기에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북상 중이라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 기후로 추석 당일까지 한여름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자 추석을 10월 이후 양력으로 지정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