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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앞두고 '혼조'…다우 사상 '최고치'

WTI, 2.10% 오른 배럴당 70.09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17 1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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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50bp)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28.30p(0.55%) 오른 4만1622.0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p(0.13%) 상승한 5633.0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91.85p(-0.52%) 빠진 1만7592.13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18일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FOMC에서 연준이 빅 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0.5%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5.0%로 0.25% 인하 확률은 35.0%로 보고 있다.

다우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우량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장 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텔이 335억달러의 미 국방부 보조금 수령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일대비 6.36% 급등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6 수요 부진에 2.78% 하락했다. 애플 전문가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에 보내는 메모를 통해 아이폰 16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낮고 지난해 아이폰 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엔비디아가 1.95%, 브로드컴이 2.19%, 어도비 2.86%, Arm홀딩스가 6.09% 떨어졌다. 이에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1% 하락했다.

이외 M7(매그니피센트7)은 엇갈렸다. 메타와 알바벳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7%, 0.3%, 0.1% 올랐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1.5%, 0.8% 하락했다.

나흘째 파업 중인 보잉은 앞으로 몇주간 고용을 동결하고 임시휴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0.78%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임의소비재와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금융과 에너지는 1% 이상 상승했다.

연준의 빅 컷 가능성이 커지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2.1bp 내린 3.555%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3.1bp 밀린 3.618%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4% 빠진 100.66pt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 '프라신' 여파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4달러(2.10%) 오른 배럴당 70.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14달러(1.59%) 상승한 72.75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내린 7449.44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밀린 1만8633.1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뛴 8278.44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4% 떨어진 4827.6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