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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승 랠리'…8000만원대 회복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나서…지난 12일 기준 24만4800개 보유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15 16: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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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 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6일 저가 기준 7200만원 선까지 하락했던 것과 달리 월 초 가격선을 복구한 수치다.

15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비트코인(BTC)은 약 8079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사그라지면서 가격을 차츰 회복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차츰 오름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시세는,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월리엄 더들리가 '빗컷' 50bp(0.5%) 인하 가능성을 보이자 매수 움직임이 더욱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와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출신 인사들의 50bp(0.5%) 인하 주장이 잇달아 전해졌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에서 0.5%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단일 기업으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나섰다.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총 11억1100만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 1만8300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1개당 평균 구매 단가는 6만408달러다.

세일러는 이어 지난 12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24만4800개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한 것은 이 가상화폐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국내 국민연금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국민연금은 올해 2분기에 약 3400만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