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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빅 컷 기대감에 상승…S&P500·나스닥 5거래일 연속↑

WTI, 0.46% 내린 배럴당 68.65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14 09: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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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빅 컷(50bp) 기대감에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97.01p(0.72%) 오른 4만1393.7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2p(0.54%) 상승한 5626.0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4.30p(0.65%) 붙은 1만768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9.0으로 집계, 지난 8월 확정치 67.9 대비 약 2%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3.0,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2.9, 등 전월대비 개선됐다.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고 투자심리를 견조하게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는 견조한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윌러임 더들리는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빅컷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9월 FOMC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고조됐다. 

더들리 전 총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며 "나라면, 내가 무엇을 추구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51%로 반영했다. 전날 오전 15% 안팎에서 하루 만에 50% 이상으로 급등했다.

M7(매그니피센트 7)은 엇갈렸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는 각각 1.7%, 0.8%, 0.2% 상승했다. 반면 애플과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하락했지만 브로드컴, ASML, MD가 1% 이상 상승률을 기록,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8% 오른 1980.49를 가리켰다.

어도비는 그간 인공지능 테마주로 강세를 보였으나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주면서 8% 넘게 급락했다. 보잉은 공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3% 넘게 떨어졌다.

가구 소매업체 RH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25%나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선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는 12% 가까이 폭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소재 및 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각 업종별로 1% 이상 상승했다.

연준의 빅컷 가능성에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6.1bp 내린 3.587%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2.3bp 떨어진 3.657%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5% 내린 101.11pt를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재개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2달러(-0.46%) 내린 배럴당 68.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36달러(0.5%) 밀린 71.61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1% 오른 7465.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98% 붙은 1만8699.4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9% 늘어난 8273.0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2% 뛴 4843.9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