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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CT 수출액 28.5% 증가…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13 1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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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06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8.5%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18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7.6% 늘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정보기술(IT) 기기 시장 회복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0억1000만달러로 5.8% 줄었다. TV와 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수요가 늘었지만, 전년 동월 호실적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 늘어난 1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95%↑)과 부품(53%↑) 수출이 모두 늘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44.2% 늘어난 1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액이 249.8% 증가한 1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통신장비는 미국(14.2%), 유럽연합(16.7%) 등에서 수출액이 늘었지만, 중국(-15.6%), 베트남(-9.0%)에서 감소하며 작년 8월보다 9.1%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은 올해 1월 27.1% 증가했다가 이후 계속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27%), 베트남(7.5%), 미국(57.6%), 유럽연합(44.3%)에서 ICT 수출이 늘었다. 다만 일본 수출은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이 줄어들며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ICT 분야 수입액은 116억4000만달러, 무역수지는 89억6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