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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과 협업…상호 보완적 관계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3만원 유지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13 08: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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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GM과 협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최근 GM과 승용차·상용차 공동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포괄적 협업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핵심 전략 분야로는 △신차 및 엔진 공동 개발·생산 △전기·수소 등미래 클린 에너지 기술 △배터리 원재료 △철강 △기타 원재료 등 공급망 관리 등이 논의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양사는 규모의 경제 및 강점들을 활용, 생산비를 낮추고 다양한 신차 및 기술들을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하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양사의 상호 보완적인 요소들을 주목했다. 현대차의 주력 시장은 한국·미국·유럽·인도 등이다. 반면 GM은 미국·중국·남미 등이다. 주력 차종도 현대차는 중소형 세단·SUV이며 GM은 중대형 SUV·픽업에 강점이 있다.

그는 "동사는 GM의 미국·중국 내 시장 지위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공장을 활용할 수도 있으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 기술·플랫폼·부품 등을 공급하면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원재료들의 공동 구매와 규모의 경제 효과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도 있다"며 "특히 생산 단가의 하락이 절실히 요구되는 EV 분야에게 효과를 발휘하고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는 분야에서의 제휴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 전기차들과의 가격 경쟁이 격화 중이고 테슬라·화웨이·알파벳 등 자율주행 전기차 업체들의 밸류체인 침투도 가속되는 상황에서 양사의 제휴는 합리적이고 상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