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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개통 사실상 불가"…GS건설, 서부선 사업 '이탈'

자잿값·금리 인상 등으로 '컨소시엄 탈퇴' 통보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9.12 1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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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부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서부선 경전철 사업)에 참여한 GS건설(006360)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2028년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서부선 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얻은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GS건설이 탈퇴 의사를 통보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GS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 등이 건설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서부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부터 여의도를 지나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약 16.2km 구간의 경전철로 당초 2028년 개통될 예정이었다. 

GS건설 관계자는 "2021년 수주 당시와 비교해 공사비가 너무 많이 올라 사업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서부선 공사에서 전체 공사 구간 중 17%를 맡고 있었다"라며 "GS건설을 대체할 다른 기업을 찾거나 지분을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GS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도 포기하면서 서울시가 사업을 재공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