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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삼전·하이닉스↑

엔비디아 강세에 반도체 '훈풍'…원·달러 환율 전장比 0.1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12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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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13.37 대비 58.72p(2.34%) 내린 2572.0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8억원, 195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23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02%)가 내렸다. 이밖에 모든 종목은 올랐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전장 대비 1만1600원(7.38%) 뛴 16만88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POSCO홀딩스가 1만6500원(4.82%) 오른 35만8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현대차(3.80%), LG에너지솔루션(3.76%), 기아(3.01%), 셀트리온(2.57%), 시총 1위 삼성전자(2.16%), 삼성전자우(0.75%), KB금융(0.26%)이 차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덕분이다. 11일(현지 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8.1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09.42 대비 21.61p(0.46%) 상승한 731.0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2억원, 125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4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클래시스(-1.64%)가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엔켐이 전 거래일 대비 1만200원(5.95%) 뛴 18만15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리카겜바이오가 3900원(4.65%) 더한 8만7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에코프로(3.35%), 시총 1위 알테오젠(3.27%), 셀트리온제약(3.21%), 삼천당제약(3.04%), 에코프로비엠(2.34%), HLB(1.50%), 휴젤(0.20%)이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건축제품(5.00%),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63%), 무역회사와판매업체(4.58%), 기계(4.30%), 전기장비(3.92%)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도로와철도운송(-1.00%), 복합유틸리티(-0.63%), 백화점과일반상점(-0.48%), 담배(-0.18%), 방송과엔터테인먼트(-0.10%)가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338.9원을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는 중국 CATL의 리튬 생산 감축 결정 소식에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AI 투자 심리 회복에 리노공업과 같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제룡전기 등 전력 설비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증시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며 기술주 위주의 상승이 이어졌고,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기대감이 유입돼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70억원, 6조89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