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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실증도시 구축사업 설명회…화성시 리빙랩

세계 최초 도시단위 Lv4/4+ 자율주행 실·검증 환경조성…화성시 서부권역 140.5km 구간

강경우 기자 기자  2024.09.12 16: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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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단장 정광복)은 지난 5일 입찰 공고한 '오픈이노베이션 지향 Lv4/4+ 자율주행 리빙랩 구축·운영사업'(사업비 336억) 내용의 이해를 돕는 설명회를 12일 오후 화성에서 개최했다.

설명회는 2021년부터 추진된 범부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Lv4/4+ 자율주행 핵심기술, 인프라 및 공공서비스 등에 대해 종합적인 실·검증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도시단위 자율주행 리빙랩 구축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 기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외부기술 및 서비스 등을 도입해 연계·실증이 가능하도록 개방형으로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설명회는 자율주행 리빙랩 구축과 운영에 관심이 있는 △SKT △KT △LGU+ △롯데이노베이트 등 30여개 회사가 참가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리빙랩 도시로 선정된 화성시 서부권역(남양읍·새솔동·마도면 일대) 140.5km 구간에서 △자율주행 센터(일부)와 △인프라(Edge RSU, 인프라 가이던스 등) △체험관(홍보관) 및 △리빙랩 웹(누리집) 등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 △리빙랩 성과목표 달성 △연구성과 검증 등 3가지 목적 달성을 위해 '창의존·운영존·실증존' 개념을 반영해 설계했다. 

리빙랩에서는 △이용자 편의증진 서비스(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자율주행 공유차, 노선형 대중버스) △도시기능 효율화 서비스(도시환경관리, 긴급복구 통행지원, 긴급차량 통행지원) △국민안전서비스(교통사고 예방순찰) 등 8대 서비스를 일반시민이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2년 이상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의 수용성을 높이고 사업종료 이후에도 지속운영을 통해 기존 수단을 자율주행차량으로 대체할 수 있는 사업모델 개발과 타 도시로의 확산 등 자율주행 시대의 일상을 한걸음 앞당기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복 사업단장은 "화성시 자율주행 리빙랩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리빙랩 구축공사를 차질 없이 발주하고, 우수한 업체를 적격자로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심 있는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10월8일 10시 입찰공고를 마감하고 15일부터 평가 및 협상을 거쳐 구축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에는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추진해 2027년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리빙랩 구축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참여·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