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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에 공개토론 제안

시의회와의 갈등 해소 및 사업 이해도 높이기 위해 공개토론 요청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12 1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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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 빛 축제'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시의회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세종시는 전국 최고의 녹지 비율을 자랑하며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옥상정원 등 정원도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는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준비해왔다.

올해 제2차 추경안에서는 박람회 조직위 구성 및 박람회장 실시설계비 등 총 14억5000만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최민호 시장은 1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지만, 시의회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최 시장은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공개토론을 통해 시의회가 지적한 사업의 실효성과 당위성, 절차와 시기적 합리성을 설명하고, 추가적인 갈등과 오해를 해소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공개토론을 통해 '국비 예산 77억원이 확정되지 않아 시비를 세울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77억원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총사업비 384억원의 20%에 해당하며,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 최대 지원율이 반영된 금액이다. 따라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에서 지방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의회 의원뿐 아니라 강준현 국회의원 등 야당 의원 누구든 언제든 환영한다"며, "이 공개토론이 소통의 장이 되어 토론 결과가 예산심사 과정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원도시박람회가 시민들의 정원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미래산업 먹거리로서의 역점 사업임을 공개토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역설하며, 공개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최 시장은 "향후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을 다시 요청할 예정"이라며, "재심사 과정의 일환으로 공개토론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