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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10월1일부터 전 노선 기내 라면 판매 중단

"난기류 관련 사고 우려 속 '안전 확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

노병우 기자 기자  2024.09.12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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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진에어(272450)가 오는 10월1일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이번 판매 중단은 난기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 예방과 국토교통부의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 권고에 따른 조치다.  

판매를 중지하는 품목은 △신라면 △짜장범벅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누룽지 총 5종이며, 10월1일부터 진에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기내에서 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진에어는 기존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용 비닐 지퍼백에 담아 제공해 왔으나, 기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서비스가 이뤄짐에 따라 화상 등의 위험성은 상존해왔다. 이에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후 대체 간편식을 도입하고 사전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부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으나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확보와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난기류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객실서비스 종료 시점을 세분화해 △비행시간 3시간 이상 시 착륙 40분 전 △비행시간 3시간 미만 시 착륙 30분 전으로 조정한 바 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을 도입해 난기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며 안전운항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난기류 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절차 개선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