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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시 최대 5억원 보상"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 운영…보증기간 10년/100만㎞

노병우 기자 기자  2024.09.12 1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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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G 모빌리티(003620, 이하 KGM)가 자사 전기차 화재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객이 마음 놓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을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KGM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일부 브랜드들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 고객의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토레스 EVX △코란도 EV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단행한 것이다.

KGM 관계자는 "KGM의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1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인천 화재 사건 이후 배터리 구분 없이 소비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토레스 EVX, 코란도 EV가 화재 안전성이 탁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객 피해금액(최대 5억원)의 보상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KGM의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 및 코란도 EV 등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충전 중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 △주차 중 배터리 셀 자연 발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 내에서 고객이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한다. 토레스 EVX는 2023년 10월, 코란도 EV는 2024년 5월 출고고객부터 소급적용한다.

다만, 배터리 임의 개조 및 변경으로 인한 화재,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충전기 불량으로 인한 화재,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관리요령 미준수에 따른 화재, 차량 충돌사고를 포함한 외부요인으로 인한 화재 등 배터리와 무관한 화재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최대 5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배터리 화재 보증기간은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 배터리 보증기간과 같은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토레스 EVX 화재사고로 안전성은 검증된 바 있다.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후미 추돌사고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토레스 EVX에 탑재된 배터리는 강한 외부충격이나 고온 화재에도 손상이 미미했다. 또 열폭주 현상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26분 만에 화재를 모두(2대)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