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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데이터센터 재난 예방체계 특별 점검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12 13: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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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리튬배터리 활용 시설을 갖춘 민간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총 89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강화된 집적정보통신시설 보호지침 등에 따른 것으로, 서버실 면적 500㎡ 이상 데이터센터가 대상이다.

이중 매출액이 100억 이상이면서 서버실 면적 2만2500㎡ 이상 또는 수전 용량 40메가와트(MW) 이상의 대형 데이터센터는 보다 강화된 관리기준이 적용된다. 

관리 대상인 데이터센터는 △10초 이내 주기로 발화를 체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화재가스 탐지기 등 화재탐지 설비 △24시간 배터리실 모니터링 CCTV △방화벽·방화문 등 화재확산 방지설비를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수해에 대비할 수 있는 물막이판과 배수시설 등도 구축해야 한다. 

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 예비전력설비인 UPS(무정전전원장치)와 배터리를 이중화하고, 데이터센터로 전력인입이 불가능한 상황에는 비상발전기를 구비해야 한다.

이밖에도 데이터센터로 공급되는 전력원(변전소)을 이원화해 전력공급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안전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건축·전기·소방 등 분야별 기술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연말까지 개선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2024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정보통신 복합재난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에는 관계부처와 통신재난관리 의무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부가통신서비스 장애 상황의 대응역량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