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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7거래일 연속 하락

美 대선 토론 이후 해리스 관련주 상승…원·달러 환율 전장比 5.2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11 1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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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1조원 이상 물량을 쏟아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23.43 대비 10.06p(-0.40%) 내린 2513.3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51억원, 366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1조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5.14%), POSCO홀딩스(3.32%), SK하이닉스(1.09%)가 올랐다. 이밖에 모든 종목은 내렸다.

이 가운데 KB금융이 전장 대비 5000원(-6.03%) 밀린 7만79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기아가 4000원(-3.99%) 떨어진 9만6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삼성전자우(-3.64%), 현대차(-3.25%), 셀트리온(-2.60%), 시총 1위 삼성전자(-1.96%), 삼성바이오로직스(-1.51%)가 차지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미국 대선 토론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해리스 관련주가 뛰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한화솔루션(7.3%)과 씨에스윈드(11.11%)이 상승폭을 그렸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9.91%)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06.20 대비 3.22p(0.46%) 상승한 709.4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2억원, 1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리가켐바이오(-2.78%), 셀트리온제약(-2.10%), 휴젤(-1.59%), 삼천당제약(-1.38%)이 하락했으며 클래시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엔켐이 전 거래일 대비 6000원(3.63%) 뛴 17만13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5000원(3.36%) 더한 15만3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에코프로(2.75%), HLB(1.40%), 시총 1위 알테오젠(0.33%)이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에너지장비및서비스(7.69%), 전기제품(5.34%), 전기장비(5.19%), 화학(3.56%), 기타금융(2.45%)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은행(-5.07%), 생명보험(-3.68%), 자동차(-3.50%), 카드(-2.6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63%)가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내린 1339.0원을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 대형주를 외국인이 팔아치우며 낙폭이 커졌다"며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 경기에 대한 의문, 삼성전자 하락 등 지수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선 후보 지명 이후 언론 노출을 삼가던 해리스 후보가 첫 공개토론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판정승을 거둔 모습"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가 일부 나타나며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036억원, 6조289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