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벤틀리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 한국서 세계 최초 실물 공개

브랜드 역사상 가장 최고출력 782마력…'지속가능한 럭셔리' 선도

노병우 기자 기자  2024.09.11 16:07: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브랜드 역사 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그랜드 투어링 세단, 4세대 '더 뉴 플라잉스퍼'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한국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05년 처음 출시된 플라잉스퍼는 19년에 걸쳐 4세대로 거듭나며 벤틀리의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78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특히 한국시장에 고성능 라인업인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를 11년 만에 다시 소개하며 벤틀리의 퍼포먼스 헤리티지를 계승한다. 

또 향상된 순수 전기 주행거리와 낮은 탄소배출량으로 벤틀리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선도한다.

구체적으로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새 파워트레인 시스템은 600마력(PS)을 발휘하는 신형 4.0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구성,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를 구동한다.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782마력, 최대토크 102.05㎏·m를 발휘한다. W12 엔진이 탑재된 3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비교하면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향상됐다. 이는 벤틀리 세단 역사 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0-100㎞/h 가속은 3.5초다.
 
EV 모드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m의 성능을 발휘해 대부분의 일상적인 도심 주행을 소화할 수 있다. 전기만으로 최고속도 140㎞/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5.9㎾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WLTP 기준 최대 76㎞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지닌다. V8 엔진과 함께 구동 시 최대 주행거리는 829㎞에 달한다. 또 최대 11㎾의 충전용량을 지원해 약 110분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주행환경과 운전자 요구에 따라 순수 전기 모드(EV 모드),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및 회생제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충전 모드에서는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한다.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Bentley Performance Active Chassis)가 기본 적용됐다. 새로운 섀시 제어 시스템을 통해 더 뉴 플라잉스퍼는 퍼포먼스와 핸들링, 승차감 등 모든 측면에서 이상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에는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Bentley Dynamic Ride), 주행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과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인 트랙션을 제공한다. 

특히 ESC 시스템은 전후 48.3:51.7의 무게 배분에 최적화된 차체 제어를 수행하며, 센터 디퍼렌셜의 능동형 토크 벡터링 기능을 통해 전후 구동축에 정확하게 동력을 배분한다.

먼저 출시되는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에는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서 유래한 벤틀리 고유의 '스피드 DNA'가 담긴 디자인 요소들이 다수 적용됐다. 외관 디자인은 휴식을 취하는 맹수를 연상시키는 벤틀리 럭셔리 세단 고유의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형태를 계승하는 동시에 최신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더했다.
 
외관의 몰딩과 디테일 요소에는 다크 틴트 컬러가 적용돼 스포티한 감각을 부각시켰고, 새로 디자인된 스피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리어 디퓨저를 통해 퍼포먼스 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차체 컬러와 동일한 스타일링 스페시피케이션 보디킷도 적용됐다.

도어 하단 LED 웰컴 램프는 벤틀리가 뮬리너 코치빌트 모델인 뮬리너 바투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애니메이티드 디자인을 적용해 문을 열면 벤틀리 윙 로고가 드러난다. 22인치 휠은 새로운 디자인을 비롯해 세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컬러로 마감할 수도 있다.

실내의 경우 시트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이 적용되며, 도어와 B 필러 내부에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죽 마감이 이뤄진다. 실내 역시 외부 다크 틴트에 맞춰 도어 핸들과 스위치, 스피커 그릴 등에 다크 크롬 트림 옵션이 제공된다.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새로운 인스트루먼트 그래픽이 적용됐으며, 상징적인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통해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와 세 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수작업으로 완성된 베니어를 선택할 수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벤틀리 비스포크 및 코치빌딩 전담 부서 뮬리너(Mulliner)를 통해 수백억 가지 인테리어 조합이 가능하다.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더욱 최신 전기 아키텍처가 적용돼 진보된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제공한다. 벤테이가 EWB에서 벤틀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Wellness Seating Specification) 선택사양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모든 좌석에서 시트 표면의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 가장 쾌적한 주행환경을 제공하며, 미세한 자세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장거리 여정 시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이오나이저와 미립자 필터가 적용된 새로운 공조시스템은 차량 내부와 외부의 공기청정도를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공조장치를 능동적으로 제어, 항상 차량내부의 공기청정도를 유지한다.

새로운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주행환경 디스플레이가 제공돼 주행보조 기능 활성화 시 주변 차량들의 위치와 이동방향을 모니터링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장거리 주행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더욱 안전한 주행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더 뉴 플라잉스퍼는 10-스피커 기본 오디오 시스템 외에 1500W 출력의 16-스피커 뱅 앤 올룹슨(Bang&Olufsen) 오디오 시스템,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네임(Naim)의 오디오 시스템 선택사양이 제공된다. 2200W 출력의 네임 오디오 시스템은 19개 스피커와 액티브 베이스 트랜스듀서로 구성되며, 8개의 사운드 모드로 궁극의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 전면 윈드실드와 사이드 윈도우에 이중접합 어쿠스틱 글래스가 채택돼 외부소음을 9데시벨 줄여준다.

더 뉴 플라잉스퍼는 벤틀리 고유의 퍼포먼스 감성을 극대화한 스피드 모델이 우선 출시된다.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한국 공식 판매가격은 3억7570만원(부가세 포함, 옵션에 따라 상이)부터 시작된다.

한편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출시를 기념하는 한정판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된다. 애니메이티드 웰컴 램프, 네임 오디오 시스템 등 한국고객들의 선호사양과 퍼스트 에디션만의 특별한 디자인이 적용된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의 가격은 4억4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