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농협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18억원, 도비 5억원, 시비 12억원을 포함한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나주 세지면 내정리에 연면적 2,220㎡ 규모의 선별유통시설을 202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해당 선별유통시설이 완공되면 첨단 스마트 자동화 설비가 갖춰지며, 특히 세지멜론 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지멜론은 전국적으로 브랜드 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유통시설의 한계로 출하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은상 세지농협조합장은 "멜론 유통시설 구축을 위해 4년간 노력해왔다"며 "현재 세지멜론 출하액은 190억원 규모에 그치지만, 2029년까지 35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농가 1인당 소득 3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선별유통시설 구축을 통해 나주의 대표 특산품인 멜론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농산물 유통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산지유통센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산지유통시설(APC) 신축·보수, 선별기 설치, 저온저장고 및 저온차량 지원, 농가 조직화 지원 등 다양한 유통 정책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