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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1000가구 이상 단지 '물량 폭탄' 예고

전국 29곳 3만4306가구 일반분양 진행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11 1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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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을 분양시장이 개막과 동시에 '추석 연휴로 인한 숨 고르기'에 돌입한 가운데 추석 이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 폭탄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말까지 전국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9곳 3만4306가구가 일반분양을 진행한다(추석 이후 1순위 청약 단지 포함).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 16개 단지 1만7595가구 △지방광역시 7개 단지 9747가구 △이외 지방권역 6개 단지 6964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와 인프라에서 오는 쾌적한 주거여건은 물론, 환금성과 가격 상승여력 등에서도 우위를 보여 인기가 좋아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8월 중순까지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9510가구 규모 '헬리오시티'다. 

아울러 1500세대 이상 대단지 7월 평균 가격(부동산R114 기준)은 3.3㎡당 2496만원으로, 전년(2413만원)대비 3.44% 상승했다. 이는 △300~499세대 0%(보합) △500~699세대 -0.34% △700~999세대 -0.10% 등에 비해 상승률이 월등이 높은 수치다.

분양시장에서도 1000 가구 이상 대단지 흥행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모습을 드러낸 3487가구로 조성된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은 1순위 청약 결과 청약자 2만여명이 모집하며, 계약 7일 만에 완판됐다. 1101가구 규모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역시 1순위 평균 경쟁률 163대 1로 완판에 성공했다.

대규모 단지 인기도 지방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5월 '미분양 무덤' 울산에 등장한 2033가구 규모 '라엘에스'가 최근 모든 가구 완판을 이뤄냈으며, 청주에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역시 1순위 청약에 2만6000여명이 접수하며 2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한편 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예정된 상태다. 


우선 오는 10월 오산세교2지구록에 우미건설 '우미린 센트럴시티'가 모습을 드러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72·84㎡ 15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교2지구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과 함께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경쟁력도 돋보인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경우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을 통해 2678가구 규모(일반분양 589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른 선보인다. 한양의 경우 오는 20일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3058가구 규모(일반분양 2116가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1445가구 △경기 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 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 1734가구 등이 수도권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지방권역 주요 물량으로는 광역시에서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 1233가구 △대전 중구 '르에브 스위첸' 1278가구 △대구 남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1758가구) 등이 제시된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1163가구 △충남 천안 '성성5지구 아이파크' 1167가구 △전북 전주 '기자촌구역 재개발' 2226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수요자 시장 진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단지는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이 있어 청약 쏠림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