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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무직 노조, 임금 5.7% 인상 최종 합의

전날 전임직 노조는 '반대 70.6%'로 부결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11 1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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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 5.7%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전임직(생산직) 노조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 총 683표 가운데 찬성 539표(78.9%)로 잠정 합의안이 가결됐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6일 올해 임금을 5.7% 인상하고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여기엔 출산축하금을 첫째·둘째에겐 각각 100만원, 셋째부턴 5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면 전임직(생산직)은 임금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 노조는 전날 실시한 투표에서 총 204표 중 반대 144표(70.6%)로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교대 근무제도를 포함한 세부 안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임직 노조는 현행 4조 3교대(6일 근무·2일 휴무제) 근무 방식을 '4조 2교대'로 변경하는 방안을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지난 6일부터 이천·청주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교대근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잠정합의안 중 세부 사안에 이견이 있어 부결된 전임직 노조와도 소통을 지속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