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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 상용화 속도

쇼핑몰·교통·대학·은행 등으로 확장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11 0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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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SK텔레콤은 롯데백화점에 이어 부산교통공사, 영남대학교, 신한은행과 트랜스 토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11일 밝혔다.

지난 4월 출시된 트랜스 토커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되고, 답변한 내용은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나는 식이다.

SKT는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트랜스 토커를 이날부터 설치한다. 특히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이 많은 위치에 비대면으로 트랜스 토커를 운영할 방침이다. 

SKT는 또 영남대학교과 함께 지난 7월부터 AI 동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세에 맞춰 트랜스 토커를 도입했으며,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점을 고려해 확대 도입을 협의 중에 있다.  

SKT는 신한은행과도 협업해 지난 8월 트랜스 토커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트랜스 토커의 스크린 자막을 통해 외국인 고객은 물론 청각 장애인이나 시니어 고객이 금융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시니어 고객 방문이 많은 신림동 지점과 외국인 유학생이 자주 찾는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AI 동시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이번 공급 계약 확대는 13개 언어 지원, 실시간 통역 등 트랜스 토커의 장점을 고객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AI와 결합된 다양한 B2B(기업 간 거래) 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