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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국제유가 폭락 속 반발 매수세에 혼조…나스닥 0.84%↑

WTI, 4.31% 내린 배럴당 65.75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11 08: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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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폭락에 경기침체 공포가 되살아 났지만 기술주 중심 저가 매수세 유입에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92.63p(-0.23%) 내린 4만736.9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7p(0.45%) 증가한 5495.5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1.28p(0.84%) 붙은 1만7025.88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폭락에  경기 침체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기존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96달러(-4.31%) 밀린 배럴당 65.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2.65달러(-3.69%) 빠진 69.19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 폭을 제한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고, 다우지수 또한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일 진행된 미국 국채 3년물 입찰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가 확인, 시장금리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당일 응찰률은 2.66배로 최근 6회 평균치인 2.56배를 상회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7.5bp 하락한 3.59%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5.8bp 내린 3.64%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2% 상승한 101.67pt를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가 4.58%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도 1.53% 올랐고 알파벳과 메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1%대 약보합을 기록했다.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11.47% 급등세를 보였다.

금융 섹터는 JP 모건, 골드만 삭스 등이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예고한 영향으로 1% 가까이 하락했다. 두 은행 주가는 각각 5.19%, 4.39%씩 하락했고, 나머지 6대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금리 동향에 민감한 부동산 섹터가 1.77% 오르면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빅테크가 다수 포진한 경기소비재와 IT가 1%대의 오름세를 기록,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4% 내린 7407.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96% 빠진 1만8265.9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8% 떨어진 8205.98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6% 밀린 4747.2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