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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공·민간 CEO 총출동…국토부 'GICC' 개최

30개 국가, 50개 기관 해외건설 교류·협력…국토장관 "기술·경험 노하우 협력국에 맞춤형 공유"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9.10 18: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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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 건설기업과 해외 주요 발주처를 연결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GICC)가 열렸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GICC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북 공연과 함께 막을 올렸다.

"해외건설 60년, 누적 수주 1조달러 시대를 맞아 협력 국가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공유하고 투자개발사업을 발굴하는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시개발, 철도 등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고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사업 정보 획득과 네트워크 구축, 정부·공공·민간기업의 역량을 활용한 긴밀한 협력이 수주에 중요한 요소"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GICC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해 왔다. 그간 88개국 604개 기관이 참석했다. 해당 기관과 협력한 프로젝트는 300여개에 달한다.

이날 콘퍼런스에선 박 장관을 좌장으로 11개국의 주요 장·차관 및 CEO들이 참여한 고위급 다자회의 등이 진행됐다. 건설금융·PPP를 주제로 한 다자회의에선 각 국가와 우리나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개막식에서는 한만희 해건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상우 장관의 환영사,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 장관은 환영사에서 해외건설 파트너로서 한국의 역량을 홍보하고, 정부와 공기업이 주택·도시, 철도, 도로,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선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는 '팀 코리아 위드 유(Team Korea with You)' 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달러 도래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을 꾀한다는 골자다.


신도시 건설에 대해선 "이미 2020년부터 현재까지 26개국과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왔다"며 "세계 각국의 도시개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금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존 스콧 헤이즐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수석컨설턴트는 '세계 건설시장 전망'을 주제로, 솔로몬 퀘이너 아프리카 개발은행 부총재는 '한국과 협력을 통한 아프리카 경제발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존 스콧 헤이즐턴 수석컨설턴트는 "건설부문 성장세의 둔화는 대부분 미국, 유럽에서 비롯되나 신흥국은 그렇지 않다"라며 아시아·태평양과 동유럽의 인프라 사업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와 같은 도시개발·철도 등 진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협력 국가에 맞춤형 지원 △ODA 포함 정책금융 적극 연계 △스마트시티 기술 및 경험 공유 △철도 분야 초청연수 등 기술 교류 적극 추진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