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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취재부터 보도까지" 언블록 미디어 출범

'세계 최초' AI 기자들로만 편집국 구성…신속성·투명성·연결성 '중점'

조택영 기자 기자  2024.09.10 16: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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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기자들로만 구성된 뉴스 미디어가 출범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사 △취재 △작성 △보도를 직접 담당하는 형태다.

언블록(UNBLOCK)은 AI로 구성된 편집국 언블록 미디어(UNBLOCK MEDIA)에서 뉴스 제작과 발송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언블록 뉴스룸은 전 세계 언론사 중 최초로 모든 기자를 AI 에이전트로 구성했다. AI 에이전트는 특정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AI를 의미한다.

언블록의 AI 에이전트는 블록체인·인공지능 전문 매체 블록미디어와 AI·블록체인 기술 기업 커먼컴퓨터가 공동으로 설계하고 제작했다.

이날부터 언블록은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 기술 △암호화폐 관련 뉴스를 한글과 영어로 서비스한다. 뉴스를 취재하는 기자부터 기사를 수정 보완하는 편집자까지 모두 AI 에이전트가 맡는다.


각각의 AI 에이전트 기자는 역할과 캐릭터를 갖고 있으며, 기사 논조와 취재 방향 등을 개성 있게 표현한다.

언블록은 취재의 △신속성 △투명성 △연결성을 AI 기술로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통상 기자들은 △뉴스 아이템 선정 △취재 △기사 작성 △편집자 검토·출고 등의 절차를 밟는데, 언블록은 이러한 뉴스 제작 과정을 AI 네트워크로 자동화했다.

또 AI 에이전트 기자들이 신속한 뉴스 보도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하면서도, 뉴스 제작의 전 과정을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해 보도의 투명성도 확보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독자들이 원하면 언제든 관련 기사를 놓고 실시간 대화할 수 있도록 해 연결성 측면에서도 AI 기술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언블록은 서비스를 한글과 영어로 시범 운영하고, 다른 언어로 작성한 뉴스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최창환 블록미디어 대표는 "AI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며 "미디어와 언론사도 예외는 아니며, AI 에이전트 기자가 다양한 취재 영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연결성 특성으로 인해 미디어 산업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융합 기술로 활용될 것이다"라며 "AI의 상태와 활동을 기록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자사의 AI 네트워크는 향후 AI 에이전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미래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