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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뉴스룸] 검찰,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에 손태승 전 회장 처남 조사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9.10 15: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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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손 회장의 처남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5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관악구 소재 사무실에서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자금을 유용하고,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계약서상 매매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도 조사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2일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및 개인 사업자들에게 내준 대출 중 350억원가량의 부정 대출 의혹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269억원은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의 현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김 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