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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 2025년 시설물 유지관리공사 지역제한 입찰 시행

지역업체 우선 계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김태흠 충남지사의 정책 효과 시사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10 1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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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가 2025년 시설물 유지관리공사를 지역제한으로 입찰을 시행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입찰이 전국 단위로 진행됐던 중부발전이, 이번에 '2025년도 신서천 시설물 유지관리공사'를 위해 지역제한 입찰을 공고한 것이 이번 결정의 핵심이다.

이번 입찰은 '발전소 주변기업 우대기준 운영지침'에 따라 법인등기부상 본점소재지를 충남 서천군에 1년 이상 두고 있는 업체로 지역을 제한하고 있다. 공고된 금액은 약 9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역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서천발전본부는 공식적으로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지역제한 입찰은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업체 우선 계약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 제한 입찰 방식과 설계부터 시공까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단계별 발주를 추진해왔다.

김 지사는 지난 6월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과 함께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개정은 발전사업자가 공사 30억원 미만, 물품 1억원 미만, 용역 2억원 미만의 계약을 체결할 경우 주변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업체를 우대하도록 한 기존 제도의 금액 제한을 없애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개정이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제도가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천 지역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 단위로 시행되었던 발전소 사업들이 지역제한으로 변경되면서 지역 업계에 희망적인 상황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기회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