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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신고가 비율 12.6%…상승거래 비중도 절반 이상

올해 8월까지 거래총액 2023년 총액 넘어서 124% 수준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09 11: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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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현재(8월 기준)까지 매매 △거래량 전국 30만1395건 △거래총액 139조3445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총액의 경우 전년(151조7508억원) 92% 수준이며, 올해 8월 거래까지만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2024년 8월까지)에서 거래량 14만1911건을 기록해 2023년 거래량(15만6952건) 90%로 조사됐다. 거래총액(96조8442억원)도 지난해 총액(93조3531억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서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올해 8개월간 서울 매매 △거래량 3만8247건 △거래총액 44조9045억원이다. 이는 2023년 연간 집계량과 비교해 각각 112%, 124%에 이르는 수치다.

사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주변 경기·인천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수도권 매매시장은 6월 기점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의 경우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전 최고 거래가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4월 10%에서 8월 12.6%로 상승하기도 했다. '상승거래 비중'도 7~8월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이전보다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비중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공급 확대와 같은 정부 대책에도 불구, 지속되는 가격 상승과 가계 대출 관리 등을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 시장 혼조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스트레스 DSR 시행과 함께 다주택자 한도 축소 등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 투자 매수 구매력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세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등에 따라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은 현금 부자 위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편 지방의 경우 8월까지 △거래량 15만9484건 △거래총액 42조5002억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