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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현일 쿨클럽스 대표 "데이터 피팅으로 정교함 높인다"

'퓨어링' 통해 샤프트 성능 극대화…이상적인 중심축 찾아줘

김경태 기자 기자  2024.09.09 10: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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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들과 달리 자신이 동경하는 프로의 클럽 또는 레슨 골프 및 지인이 추천하는 클럽을 구매한 후 본인의 스윙 특성을 클럽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을 반복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일관적인 샷을 발생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샷을 위한 연습시간과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된다. 또 무리한 신체사용으로 팔꿈치, 허리, 어깨 등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피팅을 통해 자신의 스윙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피팅 전문기업 쿨클럽스코리아(대표 임현일)를 방문했다. 

쿨클럽스는 지난 1990년부터 약 35년 간 골프클럽 피팅을 연구한 미국의 골프클럽 대가 마크 팀스에 의해 설립된 기업이다. 

쿨클럽스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 위치한 본사 외 △영국 △일본 △호주 등을 비롯해 '한국'까지 총 10개국 31개의 지점에서 쿨클럽스만의 독점기술인 'S3 머신'을 이용한 데이터 피팅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시간 신뢰를 받고 있는 피팅 전문기업이다. 

특히 피팅전문 브랜드와 동시에 골프 클럽 연구소이기도 한 쿨클럽스는 매년 △타이틀리스트 △PXG △캘러웨이 △핑 등 미국 메이저브랜드에서 신제품 출시 전 클클럽스에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의뢰하고,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클럽을 선별 및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임현일 쿨클럽스코리아 대표는 "미국 메이저브랜드에서 쿨클럽스에 신제품을 의뢰하는 이유는 쿨클럽스가 클럽의 성능에 관한 기준이 굉장히 높고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대표는 "쿨클럽스는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클럽 헤드와 샤프트 등의 구성품을 대상으로 'S3 기술'을 이용한 과학적 평가를 통해 고품질 클럽에 한해 'S3 시스템'에 데이터값을 반영한다"며 "모든 글로벌 지점들은 이렇게 품질이 보장된 클럽에 국한해 고객 대상의 피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적 장비 기반 다양한 브랜드 경험 가능…맞춤형 '피팅' 가능

쿨클럽스의 가장 큰 특징은 메이저 클럽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과 혁신적인 피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일부 개인 피팅센터는 피터들이 고객의 스윙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피터 개인의 경험적 요소와 비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주관적 피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메이저브랜드 피팅센터는 대부분 단일 브랜드의 구성품으로 클럽을 공급하기 때문에 여러 브랜드를 경험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쿨클럽스는 미국 본사에서 공급한 메이저 클럽 브랜드 외 쿨클럽스의 S3 시스템에 등록된 일본 클럽, 유럽의 샤프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의 스윙 특성에 최적화된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독보적인 S3 기술을 바탕으로 골프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샤프트의 △직진성 △강도 △강성 등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샤프트의 플렉스를 단일화된 수치로 통일화 및 데이터화 한 S3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고객 스윙 특성에 최적화된 피팅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PGA선수들도 반드시 사용하는 SST퓨어링 시스템을 한국에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최적화된 클럽 피팅에 이어 최고의 성능 발휘가 되도록 퓨어링 서비스까지 진행 가능하다. 

임 대표는 "쿨클럽스는 과학적 장비를 기반으로 피터의 경험적 수치와 자의적 판단에 의한 피팅은 하지 않는다"며 "쿨클럽스코리아의 피터들은 본사로부터 피팅과 빌더에 관한 엄격한 교육을 지도받은 실력자들로, 매주 1회 미국 본사의 기술교육을 추가로 받고 있어 글로벌 마스터 피터 수준의 피팅 전문기술 습득자"라고 했다. 

◆국내 유일 'SST 퓨어 머신' 보유…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측정 가능

쿨클럽스는 트랙맨을 활용한 골퍼의 샷 데이터 분석은 브랜드 피팅센터와 동일하지만 샤프트의 품질을 분석할 수 있는 S3(Shaft Simulation System)와 SST 퓨어 머신(편심 측정기), CCS프로그램 등 혁신적인 피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S3와 SST 퓨어 머신은 샤프트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휘어지지 않는 최상품만을 선별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심축을 찾아낸다. 

임 대표는 "클럽 제작 방법에 따라 동일한 샤프트를 사용해도 완전히 다른 성질의 클럽으로 완성된다"며 "쿨클럽스는 모든 샤프트의 성능 테스트 과정에서 샤프트 본연의 플렉스와 강성, 탄성을 측정해 골퍼에게 가장 최적화된 클럽을 추천하도록 수치를 데이터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샤프트는 대량 생산이기 때문에 공정상에 오차가 존재하고 특성에 따라 조금씩 휘어져 있다"며 "샤프트의 로고에 맞춰 클럽 헤드를 결합할 경우 동일한 브랜드 제품이라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쿨클럽스에서 분해해 놓은 샤프트를 확인해 보니 샤프트의 중심축과 다른 곳에 헤드가 결합되면 편차가 발생해 골프공의 탄착점이 불균일하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쿨클럽스의 SST 퓨어 머신을 이용해 전 자동 시스템에 기반해 샤프트의 스파인을 분석 및 측정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가장 직진성이 강한 부위 또는 탄성이 높은 부위를 찾이 피팅이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CCS 프로그램은 쿨클럽스에서 피팅받은 골퍼의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피팅을 의뢰한 골퍼에게 최적화된 스펙을 추천하고, 이 데이터는 전 세계 쿨클럽스 어느 지점을 가더라도 동일하게 확인 가능하다.

임 대표는 "이런 SST 퓨어 머신 기반의 과학적 편심 측정기는 국내 피팅기업 중 쿨클럽스코리아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장비"라며 "편심은 드라이버, 우드류 외 아이언과 퍼터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골퍼들로부터 SST 퓨어머신을 이용한 SST 퓨어링 시스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화 된 피팅 문화 경험토록 할 터"

클럽 피팅에 대해 우리나라는 프로 골퍼 또는 싱글플레이어 수준의 골퍼만의 전유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골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피팅샵을 방문해 자신에게 적합한 클럽을 선택하고 있다. 

임 대표는 "피팅은 골프를 배우는 단계에서해야만 올바른 스윙 특성을 빠르게 갖출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단기간의 골프 실력 향상과 부상 예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논현점과 인천점, 그리고 오는 10월 오픈 예정인 청담 본점을 포함해 총 3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중인 임 대표는 올해말까지 5~6개까지 직영매장을 확대하고, 아카데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아카데미는 본사에서 교육자가 내방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본점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교육 이수는 6개월 정도로 한 후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방 가맹점을 오픈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광역시 외에도 많은 중소도시에서도 쿨클럽스코리아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한국의 많은 골퍼들이 선진화된 피팅 문화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