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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급락…나스닥 2.55%↓

WTI, 2.1% 내린 배럴당 67.67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07 1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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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10.34p(-1.01%) 내린 4만345.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99p(-1.73%) 떨어진 540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36.83p(-2.55%) 하락한 1만6690.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14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증가 폭인 8만9000명보다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16만1000명보다 낮다. 

다만, 8월 실업률은 4.2%를 기록,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대표적인 매파 의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제가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고 지속적인 성장 전망도 좋다"면서도 "경제 연착륙을 위해 더 큰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고용시장이 명백히 식고 있고, 이번 9월 회의 뿐만 아니라 몇 달간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번 달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0.25%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73.0%로 반영했다.

국채금리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9.8bp 급락한 3.654%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1.7bp 내린 3.716%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101.18p를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8.5% 급락한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도 각각 4.02%, 3.65%, 3.2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1.64%, 0.7% 내렸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09% 떨어진 것을 비롯, 브로드컴은 10.36% 급락했고, 퀄컴(-3.37%), AMD(-3.65%)도 3% 이상 빠지며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이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2%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이 2.4%,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2.9% 급락했고 임의소비재도 2.81% 떨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 확산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8달러(-2.1%) 내린 배럴당 67.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63달러(-2.2%) 빠진 71.06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07% 내린 7352.30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1.48% 밀린 1만8301.9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3% 빠진 8181.47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6% 떨어진 4738.0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