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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 예방 주의 당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주의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06 1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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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보건소는 가을철을 맞아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지만 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후 10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8월까지 전국적으로 938명이 발생했으며, 충남에서는 70명, 보령시에서는 4명이 보고됐다. 주로 등산, 캠핑,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 중 감염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있다. 감염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누적 치명률은 18.7%로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신증후군출혈열, 랩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도 가을철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 위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등의 수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을 지키면 된다.

보령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관내 경로당 및 시설에서 순회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영사 입구 등 등산로 10개소에 기피제 분사기를 배치해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추수기 및 단풍철에는 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하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