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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8월 수주량 2%…중국 90% 차지

중국 '347만CGT' 한국 '8만CGT'…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비 27% 증가

조택영 기자 기자  2024.09.06 14: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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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한국 조선사들이 전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중국은 90%의 수주량을 보이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87만CGT(표준선 환산톤수·106척)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47만CGT(95척)를 수주해 9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8만CGT(4척)를 수주하며 점유율이 2%로 떨어졌다.


한국 조선업계의 월별 수주 점유율은 올해 들어 계속 중국에 밀리다가 지난 7월 40%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넘겨준 것이다.

올해 1~8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4207만CGT(1454척)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2822만CGT(1015척·점유율 67%), 한국은 822만CGT(181척·20%)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 14% 상승했다.

8월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69만CGT 감소한 1억4378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7715만CGT(54%), 한국 3902만CGT(27%) 등 순이었다. 전월 대비 중국은 92만CGT 감소했지만, 한국은 5만CGT 늘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으며, 지난 2020년 11월부터 45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62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