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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필수 인원 제외 임직원 '무급휴직' 통보

추민선 기자 기자  2024.09.05 18: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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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회생 기로에 놓여 있는 위메프가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력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긴급 메일을 보냈다.

다만 구조조정 담당 임원과 회생 대응, 금감원 협조 및 위메프 정상화를 위한 필수 인력 약 20명은 정상 근무를 이어간다. 


위메프 측은 무급휴직이 한시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회생개시 시점과 무관하게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공단 가입자 추이를 보면 위메프는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인 7월 중순까지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이후 한 달간 140여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이번 사태로 남은 직원 중 최대 20여명의 회생 업무 인력을 제외한 250명 이상이 기한 없는 무급 휴직 대상이 된다. 사태가 벌어진 이후 95%의 임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위메프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위치한 큐텐 본사는 이미 직원의 80% 이상 해고한 가운데 티몬 역시 일부 직원들에게 지난달 29일 권고 사직을 통보했다.

현재 위메프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추석 연휴 이전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자율 구조조정(ARS)을 위해 채권단과 두 차례 협의를 거쳤지만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