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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주화 도시 '광주'…대한민국 성장 견인차 돼야"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주제 민생토론회 개최

김경태 기자 기자  2024.09.05 16: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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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민주호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3가지 광주의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AI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며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4월 두 차례 AI데이터센터를 방문한 것을 소개하며, 광주가 AI 산업의 토대를 잘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AI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동시키느냐가 중요하고,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것이 AI 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직접 현장을 돌아보니 광주가 착실하게 AI 산업의 토대를 잘 다져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전략 산업을 선점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며 "광주가 AI 산업의 도약을 위해 이렇게 준비를 잘해 온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더 큰 도약을 뒷받침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AI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재 양성"이라며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러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히며, 광주의 70여 개 자율주행차 관련 소부장 기업과 지원 기관에 더해 AI 인프라가 더해지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윤 대통령은 "초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광주의 AI 산업과 자율주행차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2023년 7월에 지정한 광주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에도 향후 5년 간 534억 원을 투자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광산구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도 그린벨트와 같은 입지 규제를 완화해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은 광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광주가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국립박물관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중심 도시라고 평가하고 "이제 이러한 문화 자산을 광주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먼저 문화예술 인프라를 혁신해 광주의 국제적 문화예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광주비엔날레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2027년까지 1181억 원을 투입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기피 시설이었던 상무 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516억 원을 투입해 광주 대표 도서관을 건립하고, 이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436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국립광주박물관에는 내년까지 299억 원을 투입해 도자문화관을 건립하고, 신안 해저 유물을 중심으로 하면서 아시아 도자 문환까지 망라해 소개하는 아시아 도자 전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광주가 가진 명소와 콘텐츠로 광주만의 브랜드를 발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문화체육부가 추진하는 '로컬100' 사업을 통해 광주만의 매력을 가진 브랜드를 키워 더 많은 분들이 광주를 찾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광주를 문화예술 교류를 선도하는 진정한 아시아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며 "문화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문화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해서 지역 고유의 매력을 키우고, 누구나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귀중한 시설인 만큼 투자 효과를 백분 살릴 수 있도록 광주시와 중앙정부가 힘을 모아야한다"며 "중앙정부도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광주를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에 오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관련 과주시의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필수의료 기반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광주의 필수의료를 책임질 권역중추병원을 육성하고, 광주 시민들이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봄 남부 지방에 닥친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한 물 공급 방안의 중요성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안전한 물 공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영산강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해 광주 시민의 식수원으로 영산강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광주는 저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지역맞춤형 발전 방안들이 많이 제시돼 광주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나눠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