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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혜경 소환에 "이재명 부부 추석 밥상 제물로"

"'이재명은 범죄자' 인식 퍼뜨려"…검찰 조사 2시간 만에 종료

조택영 기자 기자  2024.09.05 16: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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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를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소환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소환 조사는) 야당 대표로도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집권한 이후 추석 밥상마다 이 대표를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이 지난 2022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에 '성남 FC' 사건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경찰이 연휴가 끝난 직후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작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검찰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추석 밥상에 '이재명은 범죄자'라는 그릇된 인식을 퍼뜨리려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때 검찰의 무도한 정치공작이 법원에 의해 기각당하지 않았다면, 이 대표는 범죄자의 낙인을 뒤집어쓸 뻔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이번에도 반성은커녕 야당 대표의 배우자마저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 부부를 공격한다고 참혹한 국정 실패가 가려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역사와 국민을 믿고, 한 점 흔들림 없이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날 김 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는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 씨는 진술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