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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속] SKT·KT·LG헬로비전 외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05 15: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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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T, 추석 앞두고 파트너사에 1260억원 규모 대금 조기 지급

SK텔레콤(017670)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26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파트너사들의 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조기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용역 등을 담당하는 300여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전국 대리점 250여곳 등이다. 

SKT는 중소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매년 명절마다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설날과 추석을 합쳐 총 254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KT, AI 정신건강 플랫폼 사업 본격화

KT(030200)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병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셀렉트스타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AI 엔지니어를 비롯해 뇌인지과학, 행동연구, 정신의학 등 각 분야의 의료 전문가와 함께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신건강 예방·관리 기반을 만들어 정신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실증 기반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구축·개발·검증 △대국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기반 구축 △대국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증 및 사업화 방안 수립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KT와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협력해 기능을 고도화한 AI 정신건강 플랫폼이 활용된다. 양 기관은 지난 1월부터 과기정통부 과제인 '비대면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해 멀티모달 데이터와 연구 노하우를 확보해왔다.

해당 플랫폼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챗봇' 기능과 '감정일기', '설문' 등의 콘텐츠가 적용됐다. 이용자가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점검하고 자가 점검 결과에 따라 웹툰, 명상, 게임 등 맞춤형 활동 콘텐츠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또 고위험군 이용자는 거주지역 인근의 심리상담센터나 의료 기관을 추천받을 수 있다.

KT는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리얼월드 데이터(실사용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활동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러 데이터로 이용자의 정신건강을 예측 및 추론하는 '멀티모달 평가 AI' 기술로 서비스의 유효성을 지속 검증하고 고도화한다.

사업 초기 단계에는 지차체와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AI 방송 제작 솔루션으로 지역채널 뉴스 제작

SK브로드밴드가 AI 기술을 이용한 방송 제작 솔루션을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해 케이블TV 지역채널 뉴스 제작에 활용한다.


이번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방송전문가 그룹이 SK텔레콤과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지난 4일부터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ch B tv' 뉴스 제작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누구나 직접 뉴스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AI 기자와 음성, 템플릿, BGM 등을 선택하고 기사 내용만 입력하면 기존 45분 걸리던 방송 뉴스 제작이 4분 만에 끝난다는 설명이다.

또 긴급한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현장 상황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콘텐츠 경쟁력과 시청자 만족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내부 안정화 기간을 거쳐 추후 SK텔레콤과 함께 해당 솔루션을 상용화해 외부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LG헬로비전, 고객 중심 TPS 직영몰 개편

LG헬로비전(037560)이 자사 TPS(통신·방송·인터넷) 직영몰을 전면 개편하고 고객 중심의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이번 개편은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상품 탐색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을 직관적으로 바꿨다. 수십 개의 상품을 하나씩 확인했던 기존 나열 방식에서 주요 상품과 가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추천 방식으로 변경했다. 번거롭고 불필요한 광고도 과감히 덜어냈다.

또 인터넷 중심으로 상품을 노출하고 헬로모바일 결합을 강조했다. 인터넷을 먼저 선택하고 방송과 모바일을 결합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밖에 헬로모바일 결합 할인 정보와 고객리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한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개편 이후 가입 절차 간소화로 가입 전환율이 크게 올랐다. 유사한 절차 통합, 직접 입력 최소화 등 가입 단계를 절반으로 축소시켜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G헬로비전이 홈페이지 개편 직후인 지난 30일부터 5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담사와 통화가 필요 없는 바로가입(셀프가입) 서비스 이용이 개편 전 대비 약 3배 늘었고 가입 전환율은 30% 이상 상승했다.

◆KT스카이라이프 투자 호각, 홈리스월드컵 AI 생중계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투자한 'AI 스포츠 중계 전문기업' 호각(HOGAK)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리는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중계를 맡는다.


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고 인증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다.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축구를 통해 새롭게 도전하고, 그들의 삶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고자 200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45개국 59개팀, 4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 기간 FIFA 대표단도 방한해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호각의 AI 중계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선수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이를 자동 편집해 송출함으로써 경기의 흐름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호각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력해 이번 대회 글로벌 생중계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이번 중계는 피파플러스(FIFA+)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과 호각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