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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제닉스, 2030년까지 매출액 3000억…세계 최고 기업 도약

공모희망가 밴드 2만8000원~3만4000원…11일까지 수요 예측 후 9월 말 코스닥 상장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05 13: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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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30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제닉스(NENIX, 대표이사 배성관)가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도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FA, Factory Automation)에 필요한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유도장치로 주행경로가 미리 설정된 일정한 경로를 운행하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 Automatic Guided Vehicle)'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길을 탐색하는 '자율 주행·이동 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Stocker, 스마트 창고)' 등이다.

제닉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3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72% 증가한 수치다.

제닉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AGV 및 AMR 기술경쟁력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반도체 웨이퍼용 스토커 △광범위한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네트워크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2차전지, 자동차 등 광범위한 전방 시장 △물류 산업의 성장과 자동화 설비 도입 수요 증대 등 강점과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토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 공정에서 다양한 반송물의 보관·반입·반출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첨단 제조 공정의 무인자동화를 구현하고 공장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는 "당사는 코스를 계산하는 일반 스토커와 고청정을 요구하는 특수 스토커 두 종류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닉스는 반도체 웨이퍼가 담긴 웨이퍼 운송용기(FOUP, Front Opening Unified Pod)의 저장·반입·반출을 자동화한 스토커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고객맞춤형의 개발형 스토커 수요가 늘고 있어 장비당 단가도 오르는 추세다.

반도체 산업 전문 조사기관 IDC(Internation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인고지능(AI)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HBM 설비투자 확대 등 기술진보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반도체 전방회사들의 재고 관리를 통해 올해부터 산업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컨소시엄 형태로 항만 AGV 시스템 시장에 진입해 가혹 환경에서의 구동과 고중량 컨테이너 운반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AGV 하드웨어의 1차 연구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300mm 반도체 공정용 웨이퍼이송장치(OHT) 데모라인 테스트를 완료한 경험을 기반으로 200mm 반도체 공정에 활용 가능한 OHT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의 개발과 충전소의 확대로 인해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는 것에 따라 200mm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배 대표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혁신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닉스의 공모 주식 수는 66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8000원~3만4000원,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오는 11일까지다. 

일반청약은 19일, 20일 양일간 진행되며,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간 회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