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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임시청사, 역사·문화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연면적 5만4000㎡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수정가결'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05 10: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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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지난 4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는 대림빌딩(전 대림 사옥)이 위치한 곳이다. 지난 1976년 건축물 사용 승인 이후 47년 이상 경과해 건축물 안전 및 도시경관 저해 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현재는 연면적 2만4621㎡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 업무시설로 종로구청 임시청사로 이용되고 있다. 

수송구역 제1-2지구는 개방형녹지 도입, 공공시설(도로·중학천 물길 복원) 제공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안)을 제안했다. 이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 985% 이하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 가능하도록 계획(안)이 확정됐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연면적 약 5만4000㎡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문화 및 집회시설·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해 건축될 예정이다. 중학천 물길 복원은 수송구역 내 220m 구간으로, 옛 물길을 되살려 휴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매력적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1-7지구(코리안리 빌딩)와 연계되는 지하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도심 내 입체적 보행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층에 문화시설(전시장)을 마련해 수송구역 인접 지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시설과 연계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측 종로구청 자리 지하층에 3200㎡ 규모 유구전시장(조선시대 사복시 터)을 조성한다. 동측 코리안리빌딩 지하층에 5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구축한다. 


더불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 일환으로, 지상에는 1500㎡ 규모 개방형녹지를 확보해 도심 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개방형녹지를 구청 연접 부지에 조성해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구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도 새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