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덱스터스튜디오(206560, 이하 덱스터)가 독보적인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으로 세계 무대에서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간다.
콘텐츠 전문 기업 덱스터는 회사가 기술 컨설팅한 태국 종합 미디어 그룹 칸타나(Kantana)의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기업 중 처음으로 진행한 해외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설립과 컨설팅을 태국 최대 규모로 성공시킨 가운데 아마존프라임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프로젝트까지 성료해 호재가 거듭된다.
양사는 지난해 초부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지속 협력해왔다. 작년 3월 칸타나 깔짜륵 회장과 계열사 주요 임원진이 덱스터스튜디오 본사 및 자체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D1에 방문해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당시 스튜디오 구축 MOU를 체결했고 이후 9월에는 본격적인 사업 계약이 성사돼 실질적 설립에 착수했다.
스튜디오 기획 단계부터 최종 완료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됐고, 그중 3개월은 덱스터스튜디오 VP본부 핵심 구성원들이 태국에 직접 머무르며 완성도를 높였다.
현지 최적화 시스템 설비를 위해 △공간·LED Wall 설계 및 실사 점검 △시스템 안정화 등을 직접 담당하고 △장비 설치 및 운영법 △2D·3D 워크플로우 파이프라인 △VP 촬영 워크플로우 △제작·촬영 슈퍼바이징 등 전 부문에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한 언리얼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Epic Games), 버추얼 프로덕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 디스가이즈(Disguise)를 비롯해 픽스리얼(Pixreal), 브롬튼(Brompton), 스타이프(Stype)와 같은 주요 벤더사도 협업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글로벌 OTT에서도 이 회사 기술력이 담긴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8까지 제작돼 인기 미드로 널리 알려진 연출진이 참여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가 최근 D1에서 촬영을 마쳤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의 출연과 약 4개월간 서울 장기 로케이션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덱스터 관계자는 "덱스터는 국내 스튜디오 중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오리지널 프로젝트를 수행한 첫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작품 기획부터 함께해 촬영 솔루션 디자인과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사전 시각화 작업도 진행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주행 장면용 차량 드라이빙 플레이트를 자체 개발하고, LED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가상 배경과 실제 배우 연기를 동시에 찍는 인카메라 시각효과(ICVFX)가 활용됐다.
이동준 덱스터스튜디오 VP본부장은 "2021년 당사 스튜디오 준비 경험과 개관 이후 영화, OTT, 광고 등 활발한 포트폴리오로 축적된 운용 능력에 기반해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금마장영화제 워크숍에서도 대만 영화 및 영상 제작 관계자들이 내방해 시연과 운영 역량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회상하며 "자회사 덱스터크레마와 협업한 광고 마케팅 콘텐츠도 크게 주목받고 있어 종합 프로덕션 선도 기업으로서 위치를 실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헐리우드 제작진과 적극 소통해 만든 '버터플라이'를 기점으로 향후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필될 글로벌 작품 참여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세계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규모가 연평균 17.8% 성장해 2030년에는 67억 9000만 달러(약 9조10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