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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용시장 부진에 '혼조'…나스닥 0.3%↓

WTI, 1.62% 내린 배럴당 69.20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05 08: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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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8.04p(0.09%) 오른 4만974.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6p(-0.16%) 떨어진 5520.0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2p(-0.3%) 밀린 1만7084.30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7월 기업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부정적 경제지표로 인해 시장금리가 큰 폭 내리면서 잠시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했지만 시장은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기업들의 구인 규모는 전월비 23만7000명 감소한 767만명을 기록, 예상치 810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 연준은행의 경기 동향 보고가 담긴 베이지북에서도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총 12개 지역 은행 중 9개의 지역은행이 관할 지역의 경기가 다소 정체되거나 하강했다. 지난번 5곳 대비 약 4개가 증가했다.

시장은 국내시간 기준 오늘밤에 발표되는 민간 고용정보 업체 ADP가 집계한 취업자 수 변동과 ISM 서비스업 PMI 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0bp 인하 확률은 44%를 가리켰다.

국채금리는 역시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10.9bp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7.6bp 내린 3.76%를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4% 내렸다.

매그니피센트7(M7)은 엇갈렸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2%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이 1% 미만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메타는 0.19% 올랐고, 테슬라는 4.18%의 상승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리 하락에 민감한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그리고 부동산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에너지와 소재, 그리고 IT는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및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4달러(-1.62%) 빠진 배럴당 69.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05달러(-1.42%) 내린 72.7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8% 내린 7500.9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83% 밀린 1만8591.8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5% 빠진 8269.60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31% 떨어진 4848.1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