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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한 규정 개정 촉구 건의안 채택

편삼범 의원 "농촌 지역 주민의 편익 보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정 요청"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05 18: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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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도의회는 오는 10일 제35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한 규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정부가 농협 경제사업장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허용해 농업인과 소비자의 편익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편 의원은 "2023년 2월 지역사랑상품권 지침을 개정해 상품권 사용처를 연 매출액 30억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했다"며, "이로 인해 농어촌 지역의 공동체와 상권의 핵심인 하나로마트, 자재판매장, 주유소 등 농협 경제사업장에서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용처 제한에 따라 농산물 우수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으며, 농협 이외의 가맹점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은 사회적·경제적 불이익을 겪고 있다"며, "영농자재 구매 등 상품권을 통한 농가 경영비 절감 기회가 박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편삼범 의원은 "농촌지역은 기초 생활시설이 부족하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농협 사업장 이용도가 높다"며, "지역별 특성과 농어촌 현실을 무시한 규제는 지역민의 불편을 가중시키며 결국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국 행정리 37,563개 중 소매점이 없는 마을이 2만7609개(73.5%)로, 주민이 식료품점에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농협 사업장을 상품권 가맹점으로 허용해 농업인과 소비자의 편익을 보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 진작 및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되고 있으며,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되고 있다. 현재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90곳(78.2%)에서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