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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치 밑돈 美 PMI 지수에 급락…2580선 '털썩'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원·달러 환율 전장比 0.8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04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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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미국 소매지표 부진에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가 살아나며 급락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64.63 대비 83.83p(-3.15%) 내린 2580.8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6501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88억원, 73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전장 대비 1만3500원(-8.02%) 빠진 15만48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KB금융이 3400원(-3.91%) 밀린 8만3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삼성전자우(-3.90%), 시총 1위 삼성전자(-3.45%), 셀트리온(-3.45%), POSCO홀딩스(-3.20%), LG에너지솔루션(-2.80%), 현대차(-2.11%), 기아(-1.96%), 삼성바이오로직스(-1.56%)가 차지했다.

코스피 종가가 2,6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이날 하락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가 재차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0.37 대비 28.62p(-3.76%) 내린 731.7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29억원, 29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4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클래시스(0.19%)가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엔켐이 전 거래일 대비 1만2700원(-6.15%) 떨어진 19만38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9300원(-6.11%) 밀린 14만2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알테오젠(-5.53%), 휴젤(-5.05%), 리가켐바이오(-5.04%), 에코프로(-3.93%), 셀트리온제약(-2.75%),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2.41%), HLB(-1.36%)가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0.18%), 전기유틸리티(0.10%), 복합유틸리티(0.00%), 수도유틸리티(0.00%),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0.0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출판(-6.07%), 방송과엔터테인먼트(-5.16%), 전기장비(-5.03%), 방송과엔터테인먼트(-5.16%), 출판(-6.07%)이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342.2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장 이후 하락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달러·엔 환율, 시장금리의 변동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증시도 추가로 낙폭을 키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번 학습한 경기침체 공포에 시장이 과민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불안감과 경계심리가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2765억원, 6조830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