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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럭슨 뉴질랜드 총리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 논의 진전"

정상회담서 대한민국-뉴질랜드 간 공동성명 채택…다양한 분야 협력 강화 추진

김경태 기자 기자  2024.09.04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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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2006년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간 체결된 '21세기동반자관계'를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협력 수준을 격상하는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럭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이번 계기에 '대한민국-뉴질랜드 간 공동성명'을 채택하게 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무역 및 경제 △과학, 교육 및 인적 교류 △국방 및 안보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지난 10년 동안 양국 간 무역이 약 두 배 증가한 것에 주목하면서 향후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경제와 안보 간의 연계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감안해 양국 외교부 간 경제안보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오는 2025년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10주년을 고려해 동 협정 하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지난 2981년 체결된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지속하는 한편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자연재해 대응에 있어 정보공유와 협력 증진을 위해 협력각서 협상 가능성을 포함한 국가재난 관리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북한의 유엔 제재 회피를 감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유엔사에 대한 뉴질랜드의 기여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양 정상은 지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 내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럭슨 총리는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오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