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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물류 다각화" 한진, 2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설비 운송

피지티와 지난 5월 계약 체결…물량규모는 총 33개 제조설비 모듈 1830톤

노병우 기자 기자  2024.09.04 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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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002320)이 2차전지 분야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는 리튬염(LiPF6)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최근 운송했다.

한진은 피지티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하고 2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설비의 운송 전 과정을 수행했다. 물량규모는 총 33개의 제조설비 모듈 1830톤 가량이다.

피지티는 의약품 원료 및 화장품 원료, 기타 정밀화학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특수정밀화학 기업이다. 이번 리튬염 제조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2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11~20일 17개의 제조설비 모듈에 대해 1차 해상운송을 마쳤고, 8월25일부터 9월3일까지 16개의 제조설비 모듈의 2차 해상운송을 완료했다. 2차 해상운송 이후 9월10일까지 육상운송을 진행해 군산에 위치한 공장으로 설비가 이동할 예정이다.

운송경로는 중국 난퉁시에서 군산항까지다. 난퉁시에 위치한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제조 설비를 선적한 후 이를 군산항에서 하역, 군산항부터는 육상운송을 통해 군산 소재 피지티 공장으로 안전하게 옮겨지고 있다.

리튬염은 특히 2차전지 생산에 있어 전해액의 핵심 원료다. 전해액은 리튬이온을 안정적으로 이동시키는 매개체로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 급증에 따라 리튬염 관련 설비도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 리튬염 제조 설비 운송 외에도 다양한 특화물류를 수행하며 산업 각군의 제조사 니즈에 맞는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설비와 훈련물자 등을 비롯해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 파이오니어호와 한진 리더호를 통해 LNG 생산 설비 모듈을 운송하는 등 특화물류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바뀌어가는 산업구조에 따라 첨단산업 생산설비를 비롯해 원자재 등 다양한 물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물류 고민을 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