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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10개 업종 중 3개만 채용공고 증가...경기 둔화 영향

서비스업 9.3%↑, IT·웹·통신 15.5%↓...산업별 공고·이력서 변화

정관섭 기자 기자  2024.09.04 1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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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둔화와 취업난 영향으로 채용 공고는 줄어든 반면 이력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채용공고가 늘어난 업종은 10개 중 3개 업종에 불과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4일 AI LAB 분석한 올해 상반기 기준 산업별 공고·이력서 변화 현황에 따르면 경기 둔화의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채용공고 10개 업종 중 3개 업종만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9.3%) △교육업(+1.1%) △의료·제약·복지(+2.2%) 등이다. 

채용 공고가 감소한 업종은 IT·웹·통신(-15.5%) △기관·협회(-9%) △미디어·디자인(-9%) △건설업(-6.8%) △은행·금융업(-4.3%) △제조·화학(-2.6%) △판매·유통(-1.4%) 순으로 낙폭이 컸다.

구직난으로 이력서는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교육업(140.6%) △의료·제약·복지(139.4%) △기관·협회(135%) △제조·화학(126.6%) △미디어·디자인(122.1%) △건설업(119.9%) △IT·웹·통신(115%) 등의 순이다.  

△판매·유통(95.7%) △은행·금융업(82%) △서비스업(71.8%)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아 업종별 편차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종은 채용공고는 증가했지만, 이력서는 가장 적게 늘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IT·웹·통신업종은 채용공고가 가장 감소했음에도 이력서는 증가해 산업별 미스매칭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사람인 AI LAB은 우리나라 산업계의 큰 축을 담당하는 IT 직무의 세부 분야 공고·이력서 증감률도 분석했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각광 받은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IoT △반도체 등 세부 직무 공고를 확인한 결과 반도체와 AI 공고는 각각 18.8%, 4.2% 증가했다. 

반대로 메타버스 공고는 52.5%나 감소했다. IoT와 클라우드도 각각 -12.4%, -1.9%로 소폭 줄었다. 이력서의 경우 △클라우드(146.4%) △반도체(113.2%) △IoT(113%) △AI(84%) △메타버스(65.8%) 순으로 증가했다. 

김정길 사람인 AI LAB 실장은 "정기적으로 체계적인 공고와 이력서 분석으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매칭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채용 시장의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