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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R의 공포' 코스피, 2600선 붕괴…삼전·하이닉스 급락

8월 PMI 지수 예상치 하회…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7%대 급락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04 1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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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발(發) 경기 침체 우려 부활에 2600선이 붕괴됐다. 엔비디아를 비롯, 미국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급락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69p(-2.77%) 내린 2590.94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09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4억원, 16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76%) 밀린 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1만1800원(-7.01%) 급락한 1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대장주 부진에 한미반도체(-6.54%), 이오테크닉스(-6.15%), HPSP(-5.38%), 리노공업(-2.87%) 등 반도체 종목이 동시에 폭락했다.

이는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9.5% 폭락했고, 브로드컴(-6.2%), AMD(-7.8%), 퀄컴(-6.9%) 등 주요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7.75%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오전 발표된 제조업 지표 부진에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47.5)를 하회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3.26% 급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도 각각 2.12%, 1.51%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2.09%), 삼성바이오로직스(-1.77%), 현대차(-2.32%), 셀트리온(-2.39%), 기아(-2.45%), KB금융(-2.07%), POSCO홀딩스(-2.65%), 신한지주(-2.10%)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