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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글로벌 데이터 센터 증설 수혜…통합 보안 업체 '도약'

미국의 리쇼어링 따른 국내 기업들 생산거점 북미 추가 '긍정적'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04 0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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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4일 슈프리마(236200)에 데이터센터 증설과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발 국내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슈프리마는 지문, 얼굴 등 생체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 업체다. 기존에는 광학식 지문인식 솔루션에 강점이 있었고 현재는 초음파식 지문인식 알고리즘과 얼굴인식 알고리즘에 기반한 보안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보안 솔루션 제품들을 출입·근태 관리와 연동시킨 통합보안 시스템 부문과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소프트웨어)과 바이오(지문·얼굴)인식 모듈을 공급하는 바이오인식 솔루션 부문으로 구분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증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보안은 단계가 높고 신규 업체의 진입에 보수적인 영역이다. 슈프리마는 2020년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상황에서 경쟁사의 공급 병목을 기회로 에퀴닉스(Equinix)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를 레퍼런스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인 디지털 리얼리티(Digital Reality), 사이러스원(CyrusOne)과 협업 중이고 메타(Meta)와 Z 홀딩스(Z-holdings)의 서버에도 보안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리쇼어링으로 국내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북미에 추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새로운 공장들은 보안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이는 동사에겐 기회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현대차 조지아 공장의 통합보안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하반기에도 국내 대기업들의 수주가 있을 것"이라며 "동사는 기존의 지문인식에 더해 얼굴인식으로 바이오 인식 알고리즘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얼굴인식에 사용되는 영상데이터를 관리하는 VMS(Visual Management System)도 준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달성 시 출입 통제와 바이오 인식, VMS 까지 다루는 통합 보안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국내 총선으로 부진했던 공공 조달부문 실적 회복과 2분기 퀄컴의 로열티 인상분이 갤럭시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며 무난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향 얼굴인식 신제품 출시와 국내 대기업향 북미 생산거점 보안 인프라 공급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