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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케미칼, 전 세계 지속가능항공유 정책 수혜 '기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정유사 협업 통해 SAF 정제·공급 사업 본격 진출 전망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04 08: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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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제이씨케미칼(137950)에 대해 글로벌 지속가능 항공유(SAF)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바이오중유 경쟁 심화 및 원재료인 대두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내년 선박용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및 SAF 신사업에 따른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제이씨케미칼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31.6% 줄어든 3000억원과 69.0% 감소한 100억원으로, 내년 총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133.3% 늘어난 4500억원과 180.0% 성장한 280억원(+180.0%, YoY)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등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연료 제조·판매 업체다. 국내 최초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해 16만5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했으며, 2012년 1만ha 규모의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확보해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2015년부터 발전사 벙커씨유 발전기에 사용되는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중유 공급을 시작으로, 바이오선박유·항공유 시장 개화에 따라 바이오연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국내 주요 고객사인 SK에너지, S-Oil 등의 정유사에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연료 83%, 팜플렌테이션 17%이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연료 적용 확대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바이오연료는 기존 차량 및 선박용을 비롯해 항공유에서도 혼합 의무화 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속가능항공유(SAF)는 항공부문의 탄소배출 저감 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인 약 65%를 차지해 탄소 감축 필수적 수단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SAF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경우, 2021년 바이든 정부의 지속가능 항공유 정책에 따라 2050년까지 기존 항공유의 100% 대체를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에 미국 연간 SAF 생산량은 2021년 500만갤런에서 2030년 30억갤런, 2050년 350억갤런으로 대폭 증가될 것"이라며 "유럽 또한 63% 비중의 혼합 의무화 정책이 발표된 상황으로, 글로벌 SAF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의 경우, 지난 8월 SAF 확산 전략이 발표됐으며 2027년부터 1% 혼합 의무화를 시작으로 SAF 사용 법제화 및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수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확보해 바이오연료 원재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이미 구축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정유사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 원재료 정제·공급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